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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기 물을 내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열어둔 채로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미세한 물방울(비말)이 튀어 오르면서 최대 2미터까지 확산될 수 있다.
이 현상을 '화장실 플룸(Toilet Plume)'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변기 뚜껑을 열어둔 채로 물을 내리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세균 분포 실험 결과를 통해 알아보자.
🦠 변기 플룸(Toilet Plume) 현상이란?
(1) 변기 물 내릴 때 세균이 퍼지는 원리
변기 내부의 물이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배수되면서 미세한 물방울이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된다.
이 물방울에는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C. difficile(장염 유발균)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린 후에도 공기 중 세균이 최대 6시간 이상 떠다닐 수 있다고 한다.
(2) 세균이 어디까지 퍼질까?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변기에서 튄 물방울이 최대 1.8~2m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물방울이 세면대, 칫솔, 수건, 화장실 벽면 등에 묻을 가능성 있다고 한다.
공기 중으로 떠오른 세균이 화장실 전체에 퍼져 위생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 변기 뚜껑을 닫았을 때 vs 열어둔 채로 물을 내렸을 때 실험 결과
(1)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AU) 실험
연구진은 형광물질을 넣은 물을 변기에 투입한 후, 뚜껑을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 각각 물을 내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 뚜껑을 연 채로 물을 내렸을 때: 형광물질이 2m 이상 퍼졌으며, 칫솔, 세면대, 심지어 화장실 문 손잡이까지 묻음
- 뚜껑을 닫은 채로 물을 내렸을 때: 형광물질이 거의 확산되지 않았으며, 변기 내부에 머무름
(2) 중국 양저우 대학 실험
-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물방울의 이동 경로를 분석
- 변기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는 물방울이 약 1.5~2m까지 튀었으며, 일부는 20초 이내에 공기 중으로 확산됨
- 닫아둔 상태에서는 거의 모든 물방울이 변기 내부에 머물렀음
1. 변기 플룸이 위생에 미치는 영향
(1) 칫솔과 세면도구 오염
- 변기 근처에 칫솔을 보관하는 경우, 변기 플룸 현상으로 인해 칫솔에 대장균 및 다양한 세균이 묻을 가능성이 높다.
- 연구에 따르면,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 칫솔에서 다른 사람의 배설물에 있는 세균이 검출될 확률이 60% 이상이다.
- 해결책: 칫솔 보관 시 변기에서 멀리 두고, 덮개가 있는 칫솔 보관함 사용하자.
(2) 수건과 옷 오염
- 공기 중으로 떠다니는 세균이 화장실의 수건, 옷, 세면대 등에 묻을 가능성이 있다.
- 특히, 젖은 수건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해결책: 수건은 변기에서 먼 곳에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세탁하자.
(3) 피부 감염 및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
- 화장실에 퍼진 세균이 손에 묻거나 얼굴에 닿으면 피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 또한, 공기 중으로 퍼진 세균을 흡입하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 있다.
2. 변기 플룸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1) 변기 뚜껑을 닫고 물 내리기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방법은 변기 플룸 현상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변기 뚜껑을 닫으면 공기 중 세균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2) 화장실 내 세균 관리 철저히 하기
- 칫솔, 수건, 면도기 등은 변기에서 최대한 멀리 보관하기
-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환기시켜 공기 중 세균을 줄이기
- 변기 및 세면대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소독제로 청소하기
(3) 변기 물 내릴 때 손 씻기 생활화
변기 손잡이에도 세균이 많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물을 내린 후 즉시 손을 씻어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결론 :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리자!
과학적 실험 결과,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으면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변기 플룸 현상으로 인해 화장실 전반에 세균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칫솔, 수건, 피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을 들이면 화장실 위생을 보다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변기 사용 습관을 개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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