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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와 손 세정제, 어느 쪽이 세균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까?

 

손은 하루 종일 다양한 물건과 표면을 만지면서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 식중독, 장염, 독감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비누와 손 세정제 중 어떤 것이 세균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까?

실험 및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교해보자.

 

1. 손에 존재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손은 하루 동안 수많은 표면과 접촉하면서 다양한 병원균이 묻을 수 있다.

  1. 대장균(Escherichia coli)
    • 화장실, 음식물,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손에 묻을 수 있다.
    • 감염 시 설사, 복통 등의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 피부 감염, 폐렴,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다.
    •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3. 살모넬라균(Salmonella)
    • 날것의 육류나 달걀에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 식중독과 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4. 노로바이러스(Norovirus)
    • 감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과 손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 손을 잘 씻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크다.
  5.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 비말 감염뿐만 아니라, 오염된 손을 통해 얼굴을 만질 경우 감염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올바른 손 씻기 방법과 적절한 세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 비누 vs 손 세정제, 어떤 차이가 있을까?

(1) 비누의 세정 원리

비누는 계면활성제를 포함하고 있어 손 표면에 묻은 기름기, 먼지, 세균을 물과 함께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비누 거품이 세균과 바이러스를 감싸서 물과 함께 씻겨 나가도록 한다.

특히 비누는 기름성분을 포함한 바이러스(코로나19, 독감 등)의 외피를 파괴하여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손 씻는 과정에서 물의 기계적 마찰 효과로 인해 세균이 더 쉽게 제거된다.

👉 연구 결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으면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율이 99% 이상이라고 발표함.

 

(2) 손 세정제의 작용 원리

손 세정제는 알코올(에탄올 또는 이소프로판올)을 주성분으로 하며, 세균과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세포막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 손 세정제의 알코올 농도는 최소 60% 이상일 때 살균 효과가 높다.
  • 물이 없는 환경에서도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단, 손이 기름기나 먼지로 오염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손 세정제가 99.9% 이상의 세균을 죽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경우 비누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발표함. 특히 노로바이러스나 일부 박테리아 포자는 손 세정제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수 있음.
 

3. 실험을 통한 비교 결과

(1) 실험 방법

연구진은 손에 특정 세균을 묻힌 후 비누와 손 세정제로 세척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 A 그룹: 비누 + 흐르는 물로 20초 손 씻기
  • B 그룹: 손 세정제(알코올 70%) 사용
  • C 그룹: 손을 씻지 않음 (대조군)

(2) 실험 결과

  • 비누 + 물 사용 그룹(A 그룹):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제거율 99% 이상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효과 가장 뛰어남.
  • 손 세정제 사용 그룹(B 그룹):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있었으나, 일부 노로바이러스와 포자균 제거율이 낮음.
    손이 눈에 보이는 먼지나 기름기로 오염된 경우, 효과가 절반 이하로 감소함.
  • 손을 씻지 않은 그룹(C 그룹):
    세균 및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손을 통해 더 넓게 퍼짐.

💡 결론
비누와 흐르는 물을 사용한 손 씻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
손 세정제는 비누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야외, 이동 중)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음

비누와 손 세정제, 어느 쪽이 세균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까?

4. 언제 비누를 쓰고, 언제 손 세정제를 써야 할까?

(1) 비누와 물로 손 씻기가 필요한 경우

  • 화장실을 다녀온 후
  •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 때
  • 음식 조리 전후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
  • 동물과 접촉한 후

(2)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

  • 공공장소(지하철,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를 만진 후
  • 병원 방문 후
  • 야외 활동 중 손을 씻을 수 없는 경우
  • 여러 사람과 악수한 후
 

5. 결론 : 비누가 더 효과적이지만, 손 세정제도 유용하다

비누와 손 세정제 모두 손 위생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비누와 물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손 씻기가 가능한 환경에서는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손 씻기가 어려운 경우, 60%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한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 일정 수준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비누와 손 세정제를 적절히 활용하면 감염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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