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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따사로운 날이면 누구나 한 번쯤 챙기게 되는 자외선 차단제.
피부 노화를 막고 기미, 주근깨,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적인 생활용품이 되었지만,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부터 몸에 해로운 성분, 바를 때의 장점과 주의할 사항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무기 자외선 차단제(물리적 차단제)와 유기 자외선 차단제(화학적 차단제)로 나뉩니다.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기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차단제)
- 대표 성분: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산화아연(Zinc Oxide)
- 작용 원리: 피부 위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산란시켜 차단
- 장점:
-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 적합
- 바르자마자 자외선 차단 효과 발생
- 자외선 A, B 모두를 넓은 범위에서 차단
- 단점:
- 백탁 현상이 생길 수 있음
- 땀이나 물에 약해 쉽게 지워질 수 있음
- 발림성이 뻑뻑할 수 있음
2) 유기 자외선 차단제 (화학적 차단제)
- 대표 성분: 옥시벤존(Oxybenzone), 아보벤존(Avobenzone), 옥토크릴렌(Octocrylene) 등
- 작용 원리: 자외선을 피부에서 흡수한 후 열로 전환하여 차단
- 장점:
- 가볍고 부드러운 발림성
- 백탁 현상이 거의 없음
- 다양한 포뮬러(로션, 젤, 스프레이 등)로 선택의 폭이 넓음
- 단점:
- 피부 자극 가능성 있음
- 알레르기 반응 또는 호르몬 교란 가능성 있는 성분 포함 가능
- 바르고 난 뒤 약 20~30분 뒤 효과 발생
3) 혼합형 자외선 차단제
최근에는 무기와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을 혼합한 제품도 많습니다.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취해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형태입니다.
2. 자외선 차단제 속 유해 성분
자외선 차단제의 일부 성분은 피부 자극뿐만 아니라 체내 흡수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옥시벤존 (Oxybenzone)
- 호르몬 교란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 있음
- 바다 생태계, 특히 산호초에 해로움 → 하와이 등에서는 금지
2) 옥티녹세이트 (Octinoxate)
- 자외선 B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호르몬 유사 작용이 우려됨
- 옥시벤존과 마찬가지로 해양 생태계에 유해
3) 파라벤 (Parabens)
- 보존제로 자주 사용되며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이 문제로 지적됨
- 피부 흡수 후 체내 축적 가능성 있음
4) 프탈레이트 (Phthalates)
- 향료 등 보조 성분에 포함될 수 있으며, 생식 기능 저하 가능성 있음
5) 알코올 (Alcohol Denat)
- 일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음
- 민감성 피부는 피하는 것이 좋음
TIP: 'EWG 등급'을 확인하거나, 전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안전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기 쉬워집니다.
3.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의 장점
1) 피부 노화 예방
자외선(UVA)은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주름, 처짐, 탄력 저하를 유발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이런 광노화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기미, 잡티, 주근깨 예방
자외선(UVB)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자극하여 기미, 주근깨, 검버섯을 유발합니다. 특히 여성들의 피부 고민 중 상당수가 자외선 노출로 생기기 때문에 꾸준한 차단이 필요합니다.
3) 피부암 예방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의 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매일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4) 염증성 피부 질환 완화
일부 피부 질환(예: 루푸스, 지루성 피부염 등)은 자외선에 의해 악화되므로,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시 주의할 점
1) SPF와 PA 지수 확인
- SPF: 자외선 B 차단 지수 (30~50 권장)
- PA: 자외선 A 차단 지수 (+ 수가 많을수록 강력)
- 일상 생활에서는 SPF 30 / PA++ 이상이면 충분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SPF 50 / PA+++ 이상 권장
2) 충분한 양을 고르게 바를 것
- 성인의 경우 얼굴에만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 몸 전체에는 약 1oz(30ml)가 필요합니다.
- 너무 적게 바르면 SPF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3) 2~3시간마다 덧바르기
- 땀, 마찰, 물 등에 의해 자외선 차단 효과는 점차 감소합니다.
- 특히 야외 활동 중에는 정기적인 덧발라주기가 중요합니다.
4) 세안 철저히 하기
- 메이크업과 함께 바른 경우 이중 세안 필수
-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등 사용하여 잔여물 제거
5) 유통기한 및 개봉일 확인
- 개봉 후 12개월 이내 사용 권장
- 오래된 제품은 성분 변질로 피부 자극이나 효과 감소 가능성 있음
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한 피부 관리용품이 아닙니다. 피부 건강을 지키는 생활 필수품으로, 올바른 제품 선택과 정확한 사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화학적 차단제든 물리적 차단제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핵심이며, 성분 확인은 필수입니다.
무심코 바르던 자외선 차단제, 오늘부터는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피부는 우리가 평생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장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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